*지난 8월 11일~13일 하자센터에서 열렸던 창의캠프에 유자살롱이 참여했습니다.
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11081913175672423 에서 펌
지난 11~13일, 하자센터에서 특성화고 300여명 학생들 대상으로 창의성캠프 열어
300여명의 서울지역 특성화고 학생들이 지난 11일부터 2박3일 동안 서울시 하자센터에서 열린 2011청소년창의캠프 'C-cube'(Creative cube)에 참가해 일상생활에서 부딪히는 이런 질문들을 던지고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탐구의 시간여행을 보낸 워크숍 및 활동결과들을 소개한다.
![]() |
| 머핀만들기 워크숍 |
워크숍#1. '내가 머핀가게 사장님이 된다면?'
'맛있는 머핀을 팔기만 하면 머핀가게는 대박이 날까?' 직접 바나나 머핀을 만들어 오븐에 넣은 학생들은 머핀이 구워지는 동안 머리를 맞대고 창업 계획을 세우는 데 골몰했다. 가게의 콘셉트에 맞는 이름을 정하는 문제부터 목표 매출, 판매 전략 짜기에 이르기까지 작은 머핀가게 하나 창업하는 데 고려해야 할 사항은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여대생들을 주요 고객층으로 삼은 1조에서는 주력 상품으로 '웰빙 머핀'과 '다이어트 머핀'을 내놨다. 또 머핀의 사이즈를 줄인 '미니 머핀'도 여성들을 위한 맞춤식 기획상품으로 개발했다. 회사 밀집 지역에서 직장인을 주고객으로 설정한 2조는 "사무직 직장인들이 들러 편안하게 쉬다갈 수 있도록 '휴식'을 인테리어 콘셉트로 잡았다"며 나무를 활용한 자연친화적인 인테리어를 내세웠다.
마지막으로 초등학교 주택가 밀집 지역에서 학부모를 주요 타깃으로 삼은 3조는 런치할인 대신 하교타임 할인이라는 마케팅 전략을 내놨다. 아이들이 하교하는 시간대인 1시부터 3시까지 머핀가격을 1000~1500원 정도 할인해주는 전략이다. 워크숍을 진행한 오가니제이션 '요리'의 한영미 대표는 "3시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직접 머핀도 만들어보고, 같은 조원들과 함께 창업 미션을 수행하면서 다양한 문제에 대한 답을 찾아보는 경험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 |
| 뮤직스크램블 워크숍 |
워크숍#2. 한마디씩 흥얼거린 멜로디 이어붙이면 노래 완성!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는 진리를 작곡을 통해 배워보는 워크숍이다. 먼저 원더걸스의 'nobody', 미쓰에이의 'bad girl good girl' 등 우리에게 익숙한 노래들을 다양한 리듬과 장르로 즉석해서 편곡해 뒤섞어 본다. 이를 통해 만들고 싶은 곡의 '리듬'과 '장르'를 선택한다.
전체적인 작곡 방향이 정해지면 한 사람씩 돌아가면서 한 마디의 멜로디를 흥얼거린다. 이를 빠짐없이 녹음해서 이어 붙이면 작곡은 완성된다. 작사 역시 공동으로 작업하면 어렵지 않게 끝난다. 각자 포스트잇 위에 한 문장씩 가사를 적어내고 이를 모아서 정리하면 한 곡의 노래가 완성된다.
워크숍을 진행한 유자살롱의 이충한 대표는 "예술교육은 형식과 기술을 가르치기 보다는 인상적인 순간을 통해 자기안의 불씨를 당겨주는 걸로 충분하다"면서 "타고난 재능이 없어도, 기존의 노래 코드에 가사를 덧입히고 새롭게 편곡함으로써 창작에 대한 두려움을 없앨 수 있다"고 설명했다.
![]() |
| 소리 만들기 워크숍 |
워크숍#3, 영화 음향이 사라진다면 어떻게 할까?
강의실 한 켠에는 각종 장난감, 소쿠리, 모래, 콩, 대야, 주전자와 신문지 등이 한 가득 쌓여 있다. 학생들은 조별로 모여 소리가 사라진 영화에 '소리를 입히는 작업'을 해야 한다. 우선 소리가 지워진 영화 장면을 보며 어떤 이야기들이 오가고, 어떤 소리들이 필요할 지 상상해본다. 이후 대사와 효과음, 배경음 등 필요한 소리를 유추해서 실제로 만들어 보는 작업을 하는 것이다.
학생들은 영화 '트루먼 쇼'를 보며 하늘에서 떨어지는 조명이 바닥에 부딪혀 터지는 소리, 파도 소리와 빗소리, 자물쇠를 돌리는 소리와 상자 안의 물건을 뒤적이는 소리, 지하실로 걸어 내려오는 소리 등을 만들기 위해 주어진 재료들을 활용해 소리를 만들어봤다. 파도 소리는 쌀을 담은 나무 골판지 상자를 흔들어서, 물건 뒤적이는 소리는 신문지를 구겨서 직접 만들어보고 소리를 녹음해 화면에 입혔다.
워크숍에 참여한 김관용(18) 학생은 "영화를 볼 때는 무심하게 지나쳤던 작은 소리들까지 포착해 만들어내는 과정이 신기하기도 하고, 어려웠다"며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 |
| '소셜 워크숍'에서 아이디어 회의 중인 참가학생들 |
창의캠프, 이렇게 기획됐다!
창의성을 키우는 수업은 어떤 것일까? 수업은 가능한 것일까? 2011청소년 창의캠프 'C-큐브'를 기획한 이지민(30)씨는 기존의 교실수업과는 달라야 한다는 생각부터 했다고 말한다. 더군다나 전문직업인으로의 길을 선택한 특성화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해서 고민은 더했다.
캠프진행과정에서 약간의 경쟁이 필요했다. 각각의 조에 배정된 학생들은 과제와 함께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경쟁에 몰입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줬다. 학교 현장에서 '창의성'교육이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 학생들은 다양하게 마련된 창의 워크숍을 통해 창업을 경험하고, 노래를 만드는 등 몸으로 배우는 작업을 통해 주어진 과제의 문제해결을 도모해 나갔다.
이런 수업방식은 창의워크숍뿐만 아니라 모든 학생들이 공동으로 참여한 '소셜 디자인 워크숍'을 통해서 일상에서의 불만을 발견하고, 질문을 통해 해결방법을 마련하는 시간에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참가 학생들은 각 조별로 층간 소음으로 인한 이웃 간의 불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신의 소음이 다른 집에서는 어느 정도 들리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공중화장실이 청결하지 못해 편하게 사용할 수 없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람들이 공중화장실을 청결하게 사용하도록 인식을 바꿀 순 없을까?' 등의 질문을 던지고, 해결방법을 모색했다.
그리고 각 조별로 연극, 노래 등으로 질문과 해결책을 발표하면서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지민 씨는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자신의 불만을 개인의 차원에서 가두지 않고 사회와 연결시켜보는 연습을 하게 되고, 다양한 방식으로 이를 표현하는 법을 배우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