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203152208245&code=940401
ㆍ일본 전문가 야마모토 교수
이지메(집단따돌림) 전문 연구자로 알려진 야마모토 고헤이 교수(58·사진)는 “한국과 일본 모두 경쟁주의 교육 때문에 집단따돌림과 학교폭력이란 심각한 사회적 문제를 만들어 낸 공통점이 있다”고 밝혔다.
일본 리쓰메이칸 대학 사회학과에서 연구활동 중인 야마모토 교수는 15일 서울 영등포구 하자센터에서 열린 교육포럼 ‘청소년 폭력과 부적응을 말하다’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했다. 그는 이날 포럼에서 기조발제를 맡아 집단따돌림 현상과 경쟁주의의 관계에 대해 설명했다.
야마모토 교수는 지난 14일 경향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경쟁주의 교육으로 인해 아이들이 ‘가치 없는 사람도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된 것이 집단따돌림의 원인이 됐다고 밝혔다.
“경쟁주의의 특징은 승자와 패자를 확실하게 나누는 것입니다. 경쟁에서 진 사람은 지배당해도 좋은 사람, 이 사회에서 쓸모없는 인간, 배제된 인간으로 취급당합니다. 이기는 것만을 강조하는 경쟁주의 교육은 친구를 보살피거나 도와주는 사람이 아닌 이겨야 하는 대상으로 바라보게 만듭니다.”
그는 경쟁주의는‘쓸모없는 사람’이 존재한다는 것을 당연시해 인간의 존엄마저 무시하게 한다고 했다. 아이들에게 집단따돌림은 자살을 통해서라도 벗어나고 싶을 만큼 공포스럽고 끔찍한 일이라고 밝혔다. 야마모토 교수는 일본의 사례를 통해 집단따돌림 문제를 설명했다.
일본의 경우 1960년대 이후 고도성장기를 거치며 경쟁주의 교육이 확산됐다. 이후 1980년대 일본에서는 학교 붕괴가 심각한 문제로 떠올랐다고 했다. 집단따돌림은 물론 교사 폭행 사건까지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반 아이들이 집단따돌림을 당하는 아이 앞에서 그 아이의 모의 장례식을 치른 이른바 ‘장례식 놀이’ 사건도 생겼다. 피해자는 충격을 받아 자살했고 이 사건은 사회문제로 떠올랐다. 그는 “(당시 상황은) 수업이 불가능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야마모토 교수는 집단따돌림이 사회문제가 되자 일본 당국은 처벌을 엄격하게 하는 것을 대책으로 내세웠지만 미봉책에 그쳤다고 밝혔다. 그는 “가해자 학생들이 엄한 처벌을 받았지만 같은 사건이 계속 반복됐고 계속해서 큰 처벌이 이어지는 악순환만 반복된 채 집단따돌림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야마모토 교수는 “지금 한국의 학교에서도 비슷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데 경쟁주의 일변도의 교육이 강화되면서 나타난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정부가 경쟁주의 교육의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 않고 가해자에게 엄벌을 가하는 방식으로 학교폭력 문제를 해결하려는 방식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그는 “한국에서 대구 자살사건의 가해 학생들을 강하게 처벌하는 것도 절대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야마모토 교수는 해결책으로 대안교육의 활성화를 제시했다. 경쟁교육의 장을 현실적으로 완전히 없앨 수 없기 때문에 경쟁교육에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대안교육이라는 선택지를 주어 경쟁교육의 부작용을 조금이라도 완화시키자는 얘기다. 그는 “가치관의 큰 전환이 필요하다”며 “능력 있는 사람, 경쟁의 승자만이 가치 있는 사람이라는 경쟁주의 교육을 넘어서 능력이 있든지 없든지 모두 가치 있는 인간이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ㆍ일본 전문가 야마모토 교수
이지메(집단따돌림) 전문 연구자로 알려진 야마모토 고헤이 교수(58·사진)는 “한국과 일본 모두 경쟁주의 교육 때문에 집단따돌림과 학교폭력이란 심각한 사회적 문제를 만들어 낸 공통점이 있다”고 밝혔다.
일본 리쓰메이칸 대학 사회학과에서 연구활동 중인 야마모토 교수는 15일 서울 영등포구 하자센터에서 열린 교육포럼 ‘청소년 폭력과 부적응을 말하다’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했다. 그는 이날 포럼에서 기조발제를 맡아 집단따돌림 현상과 경쟁주의의 관계에 대해 설명했다.
야마모토 교수는 지난 14일 경향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경쟁주의 교육으로 인해 아이들이 ‘가치 없는 사람도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된 것이 집단따돌림의 원인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경쟁주의는‘쓸모없는 사람’이 존재한다는 것을 당연시해 인간의 존엄마저 무시하게 한다고 했다. 아이들에게 집단따돌림은 자살을 통해서라도 벗어나고 싶을 만큼 공포스럽고 끔찍한 일이라고 밝혔다. 야마모토 교수는 일본의 사례를 통해 집단따돌림 문제를 설명했다.
일본의 경우 1960년대 이후 고도성장기를 거치며 경쟁주의 교육이 확산됐다. 이후 1980년대 일본에서는 학교 붕괴가 심각한 문제로 떠올랐다고 했다. 집단따돌림은 물론 교사 폭행 사건까지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반 아이들이 집단따돌림을 당하는 아이 앞에서 그 아이의 모의 장례식을 치른 이른바 ‘장례식 놀이’ 사건도 생겼다. 피해자는 충격을 받아 자살했고 이 사건은 사회문제로 떠올랐다. 그는 “(당시 상황은) 수업이 불가능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야마모토 교수는 집단따돌림이 사회문제가 되자 일본 당국은 처벌을 엄격하게 하는 것을 대책으로 내세웠지만 미봉책에 그쳤다고 밝혔다. 그는 “가해자 학생들이 엄한 처벌을 받았지만 같은 사건이 계속 반복됐고 계속해서 큰 처벌이 이어지는 악순환만 반복된 채 집단따돌림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야마모토 교수는 “지금 한국의 학교에서도 비슷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데 경쟁주의 일변도의 교육이 강화되면서 나타난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정부가 경쟁주의 교육의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 않고 가해자에게 엄벌을 가하는 방식으로 학교폭력 문제를 해결하려는 방식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그는 “한국에서 대구 자살사건의 가해 학생들을 강하게 처벌하는 것도 절대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야마모토 교수는 해결책으로 대안교육의 활성화를 제시했다. 경쟁교육의 장을 현실적으로 완전히 없앨 수 없기 때문에 경쟁교육에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대안교육이라는 선택지를 주어 경쟁교육의 부작용을 조금이라도 완화시키자는 얘기다. 그는 “가치관의 큰 전환이 필요하다”며 “능력 있는 사람, 경쟁의 승자만이 가치 있는 사람이라는 경쟁주의 교육을 넘어서 능력이 있든지 없든지 모두 가치 있는 인간이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