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을 시작하기전에 각자의 악기 경력에 대해 여쭤봤었습니다. 그런데 말씀들을 들어보니 모두 진정한 초보들이셨습니다. 아마도 많은 중년분들이 그러시겠지만 살면서 악기를 접해본 일이 거의 없는 분들이었습니다. 20년 전 군대에서 잠깐 기타를 배우려 했던 경험, 어렸을 적 피아노로 바이엘(상)을 배운 경험들만 있을뿐. (이 마저도 다른 분들의 부러움을 샀지만..) 때문에 아주아주 쉬운 것 부터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첫 걸음은 '박자 세기'부터
악기를 처음 배우는 분들이 가장 먼저 배워야 할 것이 무엇일까요? 많은 기타교재나 강사들이 코드(화음)부터 가르치려고 하지만 사실은 박자의 개념을 먼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앞으로 계속 배울 연주의 규칙과 구조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수학을 배우기에 앞서 숫자 읽는 법부터 배워야 하는 것 같다랄까요.
이미 악기를 치는 사람들에겐 너무 익숙한 거라 중요성을 잊는 경우가 많지만 초보들에게는 음악을 들으면서 박자를 맞추는 것부터 연습이 필요합니다.
음악의 시작 : 네 박자
우리가 아는 많은 곡들이 네 박자 라고 부르는 박자로 되어있습니다. 이 말은 '하나 둘 셋 넷' 네 번의 박자를 단위로 음악적 요소들이 변화를 하면서 노래가 진행한다는 의미입니다. 악기를 치려면 이 박자를 몸에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려면 노래에 맞춰 박자를 세는 연습부터 해야합니다.
규칙은 간단합니다.
1) 네 번씩 손뼉을 치며 모두 다 아는 쉬운 노래를 불러봅니다.
2) 박자를 칠 때는 강박과 약박을 구분하여 칩니다. 보통 첫 박이나 세 번째 박을 강박으로 치고 나머지를 약박으로 칩니다.
3) 노래에 맞춰 계속 같은 속도로 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직딩예대x하자도 네 박자 강의로 시작을 했습니다. 학생분들께 박수치는 법을 가르쳐드리고 옆에서 강사가 기타를 치면서 노래를 불렀습니다. 처음에는 박자를 맞추는 것에 집중하느라 노래가 안들리지만 익숙해지면 어느새 노래를 따라부르며 박자를 맞출 수 있게 됩니다.
타악기를 쳐보자
그냥 하면 재미없으니 타악기들로 소리내는 법을 배우고 악기를 가지고 박자를 세봅니다.
첫 시간에 저희가 준비한 것은 리듬악기들 카혼, 젬베, 탬버린, 에그쉐이커
이것은 모든 악기의 기본입니다.
이게 되면 그다음은 박자를 반으로 쬬개 8번을 치는 훈련을 합니다.
한국 사람의 경우 박자감이 부족한 사람이 많습니다. 특히 박자와 거리간 먼 삶을 살아온 어른들의 경우는! 그러니 안되더라도 좌절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