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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SEN] 유유자적살롱,유자살롱:혼자 뭐하니? 음악으로 놀자! (2)



http://www.yoojasalon.net/316 에 이어서 계속됩니다. 




이 외에도 다른 프로젝트도 있는데, 그런 프로젝트들로 유자살롱의 지속가능성이 확보되나요?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유유자적 프로젝트 말고도 다른 사업이 몇 가지 있는데, 유유자적 프로젝트는 사실상 비영리사업에 가깝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공연입니다. 함께일하는재단에서 불러준 것이 계기가 되어서, 재단에서 하는 비영리 행사 등을 진행할 때 공연팀으로 많이 불러주십니다. 이것이 수익이 좀 나고, SEN 행사에도 한 번 참여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 외에 홈페이지에는 게시되지 않았지만, 일반인을 대상으로 워크샵 등이 있습니다. 유유자적 프로젝트에서의 수익은 거의 ‘0’에 가까울 것 같고, 그 외에 영리사업들에 의한 수익과 후원금, 그리고 사회적 기업 인증에 의한 고용노동부의 인건비 지원으로 운영이 가능한 상태입니다. (직딩예대는 어떤가요?) 직딩예대는 어른들 대상으로 1기만 했고 다음 기수는 아직 모집하지 않고 있습니다. 손이 부족해서 외부로 더 하고 싶은데 못 하고 있습니다. 다만, 하자센터 직원들에게는 꾸준하게 교육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일반인 대상으로는 충분히 영리 사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더 사업화시키기 위한 방법을 고민 중입니다. 금액은 월 15만원이었는데, 수지타산이 안 맞아서 적절한 지점으로 조정중입니다.

 




Social Service Provider의 형태로 사업을 진행하는 경우 서비스 확산에 대한 문제가 있기도 한데요, 전국적으로 확산할 계획을 가지고 계신가요?


 고민중입니다. 유자살롱의 비전을 고려할 때 10명 넘어가는 조직이 되지는 말자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기업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는 조직을 키워야 하겠지만 우리는 이 규모로 살아남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저희는 소규모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무중력 청소년에게 필요한 것은 관심과 배려인데, 이것은 대단위로는 할 수 없는 것들입니다. 아이들이 몇 명 되지 않기 때문에 우리가 관심을 주고 기타도 치고 간식도 먹고 게임도 할 수 있는 것이고 그것이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가장 중요한 메커니즘입니다. 수강생이 30명이 넘어버리면? 그건 문화센터 강좌겠지요. 저희는 회사보다는 커뮤니티를 지향합니다. 사회적 기업이기 이전에 저희 라이프스타일이 그래요.

  이 전제로 확산을 고민하고 있다 보니 우리가 커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와 같은 모델을 지역 기반으로 만드는 것을 생각중입니다. 번식하는 것처럼 확산하고 싶고, 곳곳에 저희와 같은 뜻을 가진 분들이 나타난다면 저희의 노하우나 매뉴얼을 제공할 용의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공간의 모습도 지역 상담센터같은 느낌이 아니라 아지트같은 느낌을 내려고 했다거나, 그런 세세한 노하우와 고민의 결론들 말이죠.

 



또한 이런 형태로 제공되는 서비스의 한계로 자주 지목되는 것이 효과의 지속성인데요, 현재 1기 아이들은 무엇을 하고 있나요?


1기는 실험 론칭모델 이었습니다. 콘셉트를 잡아가는 과정이었기 때문에 아이들의 스펙트럼이 굉장히 넓었습니다. 본격적인 고민은 2기부터 시작했고요. 일단 기간이 부족할 것이라 판단해서, 3개월은 기초과정으로 삼고, 아이들의 선택에 따라서 3개월을 심화과정으로 제공했습니다.

  저희가 제공하는 것 중 문제해결의 실마리가 되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 음악 안에서의 즐거움과 열정인 줄 알았는데, 정말 중요한 건 관계였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그런 관계를 지속하기 위해 저희 공연이 있거나 유유자적 프로젝트 공연무대에 전 기수의 아이들을 세웁니다. 그 후에 아이들끼리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그 관계를 만들어주는 성격을 프로젝트에 추가해서 효과의 지속성을 고민 중에 있습니다.

 



두줄기타와 발작곡은 한번 배워보고 싶은데요.

 

네(웃음). 두줄기타는 기타의 코드 폼을 배우는데 너무 많은 시간이 들어가기 때문에 개발해낸 방법입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노래하는 게 먼저고 재미가 먼저라는 것이죠.

  발작곡의 경우는, 작곡은 어느 정도의 코드 패턴이 있기 때문에 주사위를 굴려서 코드 순서를 정하고 조금 수정을 하거나 해서 수강생에게 마이크를 줘버리는 거예요. 그리고 아무 음이나 불러보라고 하는 거죠. 코드에 따라 어울리는 음은 사람들은 어느 정도 감으로 찾을 수 있기 때문에 적당한 멜로디가 탄생합니다. 그러면 그걸 기반으로 조금 더 다듬고, 가사 붙이고, 뮤지션들이 편곡을 해주면 즉석에서 곡이 하나 나오게 되죠.

 


고용노동부에서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을 받으셨는데, 인증의 장단점은 무엇이 있을까요?

인건비 지원을 받아야 했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가 사실 없었어요. 지원이 나오니 좋긴 한데, 아마 인증을 받으신 분들 중에는 사회적 기업이라는 이름 자체에 연연하시는 분은 없을 겁니다. 기간이 3년이라서 내년 말에 지원이 끝납니다. 그때까지 자생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하죠. 지금은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와 같은 역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늘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 해주세요.

여러분 모두, 그리고 이 글을 읽고 있는 모든 분들, 집에 가서 확인해보시면, 이웃 건너건너 분명 무중력 청소년들이 있을 겁니다. 전체 청소년 중 열에 한 명은 무중력인 상태로 살아가는 친구들이 있으니까요. 그런 친구들을 혹시 알게 된다면, 이런 일들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살짝이라도 귀띔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SENKH

 

SEN경희_마현철(hcm0427@naver.com)